유휴 어린이집, 어르신 '중간집'으로 전국 최초 전환
노인복지
저출생으로 비어있던 어린이집이 퇴원 어르신의 단기 돌봄 공간 '중간집'으로 전국 최초 탈바꿈했습니다.
중간집이란 무엇인가요?
'중간집'은 병원에서 퇴원한 고령자가 집으로 바로 복귀하기 어려울 때, 통상 1~3개월간 일시적으로 거주하면서 건강관리, 방문진료·간호, 재활, 식사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주거돌봄 기반 시설입니다. 매년 30만 명 이상의 고령자가 퇴원하지만, 이 중 약 1만 명이 30일 내에 재입원하는 현실에서 중간집은 불필요한 재입원을 줄이고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핵심 포인트중간집은 병원과 자택 사이의 '회복 거점'으로, 퇴원 후 바로 일상에 복귀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국 최초, 유휴 어린이집을 중간집으로 전환
2026년 10월 13일, 광주 광산구 선운희망타운 2단지에 '중간집-선운'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저출생·고령화로 활용도가 낮아진 아파트 단지 내 유휴 어린이집(387.18㎡)을 주민 동의를 거쳐 어르신 돌봄 시설로 리모델링한 전국 최초 사례입니다.
- 시설 규모: 유휴 어린이집 387.18㎡ 리모델링
- 구성: 중간집 8실, 케어홈센터, 공용공간
- 운영 주체: 사회복지법인 호연실버홈
- 총 사업비: 2억 원 (보건복지부·KB국민은행 민관협력 지원)
- 제공 서비스: 건강관리, 방문진료·간호, 재활, 식사 등 종합 돌봄
보건복지부 현수엽 제1차관은 개소식에 참석하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거와 돌봄을 연계한 이번 우수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거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
보건복지부는 2025년부터 '주거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령자복지주택과 영구임대아파트 등 고령층이 밀집한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주거와 돌봄을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 시범 지역: 광주 광산구, 강원 홍천군, 전북 군산시, 전북 고창군 (4개 지자체)
- 대상 규모: 각 지역 120세대, 총 480세대
- 중간집 유형: 집중케어형(2개소, 최소 5호 이상), 일상회복형(8개소, 최소 2호 이상)
- 기존 운영 현황: 전국 138호 운영 중 (2025년 12월 기준)
시범사업 중간 평가 결과참여자 평균연령 74.2세, 남성 비중 57.4%로 기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비 신노년층 및 남성 어르신 중심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고립 예방에 긍정적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KB국민은행과의 민관협력
이번 중간집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KB국민은행의 민관협력으로 추진되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중간집 시범사업 전체 사업비 10억 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공간개선비와 생활기반 구축비 등을 지원합니다. '중간집-선운'은 이 민관협력 시범사업의 첫 번째 결실입니다.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모델
저출생으로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폐원이 늘고 있습니다. 동시에 고령화로 노인 돌봄 수요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간집-선운'은 이 두 가지 사회적 변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창의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인프라를 재활용함으로써 시설 건립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 어르신들의 이동 부담을 줄이고 돌봄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중간집에 누가 입주할 수 있나요?
병원에서 퇴원한 65세 이상 고령자가 대상입니다. 퇴원 후 바로 자택 복귀가 어렵고 회복 기간 중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중간집에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나요?
통상 1~3개월 이내로 일시 거주하며, 건강 회복 상태에 따라 기간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중간집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건강관리, 방문진료 및 간호, 재활 프로그램, 식사 제공 등 일상 복귀를 위한 종합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응급안전안심서비스와도 연계됩니다.
우리 동네에도 중간집이 생기나요?
현재 광주 광산구, 강원 홍천군, 전북 군산시·고창군 등 4개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며, 정부는 우수 모델의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퇴원 후 돌봄 공백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중간집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핵심 인프라로, 유휴 어린이집 전환 사례는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국 확산이 기대됩니다.